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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4월 18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사례로,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방문할 때 오사카를 거점으로 삼지만, 이번 대한항공의 고베 직항 취항으로 고베가 새로운 여행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오사카 대신 고베로 여행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을까?
대한항공 직항으로 더 빠른 고베 여행
그동안 고베를 방문하려면 인천에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KIX)으로 이동한 후 다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시간 이상의 추가 이동 시간이 필요했고 짐을 들고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한항공의 신규 직항 취항으로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되었다. 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고베 공항까지 약 2시간이면 직항으로 이동 가능하며, 고베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오사카 경유 방식은 인천에서 오사카까지 1시간 50분이 걸린 후 다시 고베까지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총 3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인천~고베 노선을 하루 2회(오전·오후) 운영하므로,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오사카 도착 후 고베로 이동하는 일정 때문에 시간 제약이 있었으나, 이제는 바로 고베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고베 공항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해 이용객이 적어 입국 심사나 수하물 수령 시간이 짧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도 비교적 혼잡하지 않다. 특히 여행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심사에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고베 공항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통과할 수 있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이국적 매력 가득한 고베 여행지
오사카는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하지만 인기 관광지인 만큼 항상 사람이 많고 번잡하다. 특히 난바, 도톤보리, 우메다 등 주요 지역은 매우 혼잡고 관광객들이 많다. 반면 고베는 오사카보다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고베는 과거 개항 도시로서 서양 문화가 일찍 유입된 곳이다. 그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도 유럽풍 건축물이 많으며,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거리에서는 서양식 저택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로 꼽히는 난킨마치(南京町)에서는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베항 주변에 위치한 하버랜드와 모자이크 거리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몰이 조화를 이룬다. 저녁이 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번잡한 오사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온천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아리마 온천(有馬温泉)이 추천된다.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붉은 색을 띠는 ‘금천(킨센)’과 투명한 ‘은천(긴센)’으로 유명하며,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온천수로 알려져 있다. 고베 도심에서 전철이나 버스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교토·오사카·나라까지 접근성 최고
고베는 단순히 한 도시만을 여행하기 좋은 곳이 아니라, 일본 간사이 지방의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에도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고베에서 오사카까지는 전철을 이용하면 약 20~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으며, 교토까지는 신칸센을 이용하면 30분 내외, 일반 전철을 이용하면 약 50분이 소요된다. 나라까지는 JR과 긴테츠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쪽으로는 히메지까지도 신칸센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오사카는 번잡하고 관광객이 몰려 북적이는 반면, 고베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숙박지로 선택하기에도 좋다. 특히, 오사카에서 숙박할 경우 관광지 이동에 따른 피로도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고베에서는 보다 차분한 환경에서 머물면서 필요할 때마다 오사카, 교토 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도 고베를 거점으로 삼아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여행하는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식 천국! 고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
고베는 일본 내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최고급 와규인 고베규(神戸牛)의 본고장으로, 현지에서 가장 신선하고 정통 스타일의 고베규를 맛볼 수 있다. 고베규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또한 타코야키와 비슷하지만 국물과 함께 먹는 아카시야키도 고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고베는 일본에서 서양 문화가 일찍 정착한 도시 중 하나로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도 발달했다. 고베의 빵집들은 일본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피 문화 또한 깊이 자리 잡고 있어 감각적인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도시다. 이처럼 고베는 여행의 편리함, 여유로운 분위기, 연계 여행의 용이성, 그리고 미식의 즐거움까지 갖춘 도시로,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을 통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 : 대한항공 신규 취항으로 더 편리해진 고베 여행!
대한항공의 인천~고베 직항 취항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기존보다 이동 시간이 단축되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오사카보다 여유롭고 이국적인 여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오사카, 교토, 나라, 히메지 까지의 접근성이 좋으며 고베규와 아카시야키 등 미식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 간사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