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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와 부모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여행 트렌드가 있다. 바로 아이와 함께 떠나는 치앙마이·다낭 한달살기이다. 자연 속에서 아이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두 도시는 부모들에게 이상적인 장기 체류지로 주목받고 있다. 치앙마이와 다낭의 인기 이유, 비용, 준비 팁과 실제 후기까지, 아이와 한달살기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주목하길 바란다.
이와 한달살기, 치앙마이·다낭 인기 이유
최근 몇 년간 부모 커뮤니티, SNS, 네이버 카페 등에서 "아이와 한달살기" 관련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23~2024년 들어 육아휴직, 원격근무 등으로 인해 가족 단위 장기체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치앙마이와 다낭은 대표적인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도시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곳이다. 부모들은 치앙마이에서 아이와 함께 코끼리 보호소 방문, 요리 클래스 참여, 사원 탐방 등 체험 위주의 생활을 즐긴다. 아이에게 자연친화적이고 느긋한 일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치앙마이만큼 적합한 곳은 드물다. 특히 현지 유치원이나 국제학교 단기 등록이 가능해, 아이 교육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해변 도시로 휴양과 도시 생활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 가족 체류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카페, 마트, 병원 등 주요 시설 대부분에서 한국어가 통할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한국의 대표 마트인 롯데마트가 입점해 있을 정도로 한국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현지에서는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한국인 방문객과 거주자가 많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도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다낭의 큰 장점이다. 치앙마이와 다낭은 자연과 휴양, 두 가지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치앙마이 vs 다낭, 가족 체류비용 완전 비교
2025년 기준, 치앙마이와 다낭의 한달살기 비용은 전년 대비 조금 상승했지만 여전히 서울 생활비의 절반 수준이다. 가족 단위로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역시 실제 생활에 드는 비용이다. 치앙마이의 경우, 님만해민 지역 기준으로 원룸 또는 투룸 아파트 월세가 평균 450~800달러 수준이다. 최근 치앙마이의 장기체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약 10~15% 정도 상승하였다. 전용면적 50㎡ 내외 원룸의 경우 월 450~600달러, 투룸 아파트는 650~800달러 선이며 1개월 계약 시 할인 혜택도 종종 제공된다. 관리비와 인터넷, 수도요금 등 포함 시 총 주거비는 월평균 70~11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식비는 현지 시장과 로컬 식당을 이용하면 월 40~50만원 선에서 충분하다. 특히 치앙마이는 유기농 마켓과 다양한 현지 채소, 과일이 저렴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식자재나 외국 식품 구매 시 비용이 더 소요되며 최근 원화 약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일부 품목은 작년 대비 5~10% 정도 가격이 올랐다. 교통비는 대부분 그랩 택시 또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월 10~15만원 내외이며, 장기체류자들은 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해 비용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 코워킹스페이스 이용료는 월 10~15만원, 요가클래스, 쿠킹클래스 등 체험활동 비용은 월 10~20만원 선이다. 아이 교육비는 단기 등록이 가능한 현지 유치원, 국제학교 프로그램 이용 시 월 30~50만원 수준이다. 대부분 몬테소리, 레지오에밀리아 방식으로 영어와 태국어 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주거비, 식비, 교통비, 교육비, 체험비까지 모두 포함하면 가족 단위 월평균 220~250만원 정도가 현실적이다. 다낭의 경우 미케비치와 롯데마트 인근 투룸 아파트 월세가 평균 600~10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최근 몇 년간 관광객 급증과 개발로 인해 월세가 꾸준히 상승하였으며, 고급 레지던스나 바다 전망 아파트는 1200달러 이상인 경우도 많다. 전용면적 60~80㎡ 기준 기본 옵션 포함 월세는 평균 80~130만원 선이다. 관리비와 인터넷, 수도요금을 포함하면 총 주거비는 월 90~140만원 내외이다. 식비는 2025년 들어 한국 식자재 수입 비용 상승과 베트남 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었다. 현지 로컬 마켓과 식당을 이용하면 월 50~60만원, 한국 마트 이용 시 70~8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김치, 간장, 쌀 등 한국 식자재 가격이 2024년 대비 10%가량 상승하였다. 교통비는 그랩 이용 기준 월 10~15만원이며 자녀가 있을 경우 영어캠프, 유치원 단기 등록비는 월 30~50만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한인 전용 영어캠프가 다양해져 교육비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타 체험비, 레저활동 비용으로 월 20~30만원 정도 추가로 잡아두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다낭 한달살기 총 비용은 가족 기준 평균 270~320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치앙마이에 비해 주거비와 식비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바다 접근성, 한인 커뮤니티 인프라, 의료시설 등의 편의성에서 강점을 가진다. 두 도시 모두 서울에서 생활할 때보다 최소 40~50% 저렴하게 가족 단위 체류가 가능하며 최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물가 대비 체험의 질과 생활환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달살기 준비 체크리스트와 실제 후기
아이와 한달살기를 계획한다면 사전에 몇 가지 준비가 필수이다. 첫째, 비자이다. 태국과 베트남 모두 한국 국적 기준 30일 무비자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체류 시 출국 후 재입국 또는 비자 연장이 필요하다. 대부분 한달 체류 후 인근 국가(라오스, 말레이시아 등)로 짧게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사용한다. 둘째, 숙소 위치 선정이다. 치앙마이는 님만해민, 산티탐 지역이 안전하고 가족 단위 거주에 적합하다. 다낭은 미케비치 인근 롯데마트·빈컴몰 근처 지역이 한국인 부모들에게 인기이다.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그룹,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를 활용하면 장기임대 계약이 용이하다. 셋째, 교육 및 문화체험 정보 확보이다. 치앙마이는 국제학교, 몬테소리 유치원 등에서 단기 체험 등록이 가능하며, 다낭 역시 영어캠프, 현지 유치원 연계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넷째, 현지 의료시설과 안전대책 점검이다. 특히 다낭은 한국인 거주자가 많아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병원이 여럿 있으며, 치앙마이도 대형 국제병원들이 다수 있어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실제 후기를 살펴보면, 부모들은 "치앙마이에서는 아이가 자연 속에서 뛰놀며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다낭에서는 매일 바닷가 산책을 통해 가족 간 대화가 많아졌다"는 의견이 많다. 또, "도시의 속도와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오히려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내가 치유되었다"는 후기 역시 공통적으로 나온다. 2025년 현재, SNS 상에서도 치앙마이·다낭 한달살기 후기가 매주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체류 중 필요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다. 많은 부모들이 체류 후 "한달로는 부족했다"며 두 달, 세 달로 연장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이와 함께하는 한달살기의 가치와 결론
요즘 부모들이 한달살기를 떠나는 이유는 단순히 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빠듯한 일상 속에서 아이와 마주 앉아 충분히 대화할 시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기회, 여유 있는 하루가 점점 사라졌기 때문이다. 치앙마이와 다낭에서의 한달살기는 그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끼리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다. 아이에게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을, 부모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치앙마이와 다낭은 각각 자연과 도시, 여유와 편리함이라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가족 한달살기 여행지이다. 아이와 함께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두 도시 모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부모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이의 성향에 맞춰 최적의 도시를 골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