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일본인이 자주 찾는 여행지 1위, 유후인 풍경

    최근 일본 국내여행 트렌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대도시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소도시와 지방 도시를 찾는 경향이다. 2025년 일본 관광청과 교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 국내 여행객의 58%가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를 주말 혹은 연휴 여행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는 코로나 이후 번잡한 도심보다는 자연과 일본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소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SNS와 여행 플랫폼 내 소도시 관련 콘텐츠가 급증하며 현지 먹거리, 문화 체험, 힐링 여행지로서의 소도시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통계와 여행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인들이 실제로 많이 찾고 추천하는 소도시 여행지 3곳을 교통, 숙박, 명소, 먹거리까지 자세히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일본인이 자주 찾는 소도시 1위, 유후인

    2025년 2월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2025년 1월 국내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소도시 1위는 오이타현의 유후인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유후인은 '가장 만족스러운 소도시 여행지' 항목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21.4%가 선택해 대도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유후인은 연간 약 420만 명의 국내 여행객이 찾는 곳으로 특히 규슈 지역 내 온천 여행지 중 현지인 선호도가 가장 높다. 주요 방문객층은 30~50대 직장인, 가족 여행객, 혼행족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현지 여성 여행 플랫폼 TABIKURA의 2025년 사용자 리뷰 데이터에서도 유후인은 '가장 혼자 가기 좋은 소도시' 1위에 선정되었다. 유후인의 매력은 온천과 자연 풍경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점가가 공존하는 점이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JR 특급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이용하면 약 2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유노츠보 거리, 긴린코 호수, 유후다케 산 등은 모두 도보 이동이 가능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산책 코스이다. 특히 2025년 새롭게 오픈한 지역 공방 거리와 전통 카페들이 주말마다 일본인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으며 숙박 측면에서도 대형 호텔보다는 가족형 료칸, 1인 전용 소규모 료칸이 인기이다. 유후인 지역 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평균 숙박 예약률은 82%로 일본 내 다른 소도시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지인들이 유후인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주말 힐링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 일본 소도시 추천, 가루이자와

    두 번째로 소개할 소도시는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이다. 일본 교통경제연구소가 2025년 1월 발표한 '일본 국내 여행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가루이자와는 '봄철 방문하고 싶은 국내 소도시'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28.7%가 가루이자와를 선택했으며 특히 도쿄 근교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루이자와의 강점은 무엇보다 접근성과 자연 풍경 그리고 소도시 특유의 고급스러움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2025년 기준 가루이자와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9,000명으로 대부분 주말 여행객이다. 일본 내 소도시 중 교통 접근성 만족도 1위로 꼽히고 있다. 가루이자와의 대표 명소는 구카루이자와 거리, 가루이자와 고원 교회, 시라카바길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소도시 특유의 힐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본 현지 매체 Walker Plus의 2025년 봄 추천 여행지 기사에서는 '일본인이 가장 걷고 싶은 거리' 3위로 구카루이자와 거리가 선정되었다. 또한, 가루이자와는 먹거리 또한 유명하다. 2025년 지역 상공회의소 통계에 따르면 가루이자와 특산물 판매 매출의 37%가 채소 요리, 버터 샌드, 현지 와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자연 속에서 맛있는 현지 식사를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느끼고 있다. 숙박 역시 고급 리조트, 가족형 호텔, 전통 민박 등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일본 내 '2박 3일 소도시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가루이자와는 평균 4.7점(5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가루이자와가 일본인들에게 봄철 최고의 소도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오노미치

    세 번째 추천 소도시는 히로시마현의 항구 도시 오노미치이다. 2025년 2월 히로시마현 관광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오노미치를 방문한 국내 여행객 수는 약 310만 명으로 2023년 대비 5.6% 증가하였다. 특히 40~50대 여성, 예술 애호가, 혼행족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오노미치가 일본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특유의 느린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 때문이다. JR 오노미치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고양이 골목, 센코지 절, 해상 전망대 등은 소도시 특유의 정취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2025년 1월, 일본 여행 매체 RETRIP에서 발표한 '2025 일본인이 뽑은 숨은 소도시 베스트10'에서 오노미치는 2위를 차지하였다. 오노미치 관광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오노미치를 찾는 일본인 여행객의 62%가 2박 3일 여행을 선호하며 주요 목적은 힐링과 지역 먹거리 체험이다. 특히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 여행의 출발지로서 인기가 높으며 자전거 대여율은 2024년 대비 8.3% 증가하였다. 먹거리 또한 오노미치 여행의 중요한 요소이다. 2025년 현지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오노미치 라멘과 항구 근처 해산물 정식은 일본인 여행객 만족도 조사에서 9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였다. 최근에는 예술인 마을로도 자리 잡아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북카페, 갤러리, 게스트하우스가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현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소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결론

    유후인, 가루이자와, 오노미치는 일본인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찾고 추천하는 소도시다. 이 소도시들은 교통 접근성, 자연경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여행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도시 여행에 조금 지쳤다면, 일본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이런 소도시에서 한적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소도시는 대도시에 비해 한국인이 적어 더 이국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일본 특유의 소박한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인이 자주 찾는 소도시 여행지로 여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