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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폼 입고 웃고 있는 승무원

    승무원 유니폼 변화와 개편 배경

    24년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와 25년 에어부산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 등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승무원의 역할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기내 안전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무원 유니폼도 실용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형태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승무원의 단정한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조되었지만, 장시간 비행과 비상 상황 대응을 고려한 보다 실용적인 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승무원들은 ‘승무원에게 운동화를!’ 캠페인을 통해 기존 구두 착용 규정이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보다 편안한 신발 착용을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장거리 비행을 수행하는 승무원들은 하루 1만 5000~2만 보 이상을 걸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구두를 신어야 하는 규정이 승무원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승무원들은 조금이라도 편한 구두를 신기 위해 사비로 맞춤 구두를 제작해서 신는다 던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구두를 직접 구매해서 신고 일을 한다.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승무원들은 편안한 신발과 유니폼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기존에 세련되고 우아한 유니폼을 버리고 승무원들의 불편함을 반영해 2027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 새로운 유니폼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항공은 남녀 승무원 모두가 편한 상의와 통기성이 좋은 바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하며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는 전통적인 유니폼 규정을 재검토하며 실용적이고 안전성을 강화한 디자인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항공사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과 직결된 유니폼 개편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 절차 변화와 체력 검증 강화

    항공기 안전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승무원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내 난동 승객을 제압하거나 비상 탈출을 지휘하는 등 안전 요원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된다. 기존에는 이미지와 서비스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체력과 위기 대응 능력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올해부터 객실 승무원 채용 절차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의 서류 평가, 실무 면접, 임원 면접, 채용 검진 과정에서 상황 대처 면접과 체력 시험이 추가되었다. 이는 승무원들이 실제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조치다. 체력 검사는 외부 기관과 협력하여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주요 항목으로는 윗몸 일으키기, 오래 달리기, 높이뛰기, 암리치 테스트(뒤꿈치를 들고 한 손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은 길이 측정), 목소리 데시벨 측정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변화는 승무원의 신체적 역량을 보다 면밀히 검증하고 실제 기내 안전 업무 수행에 필요한 체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에는 승무원의 체력 검증이 서류 제출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스타항공은 직접 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보다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승무원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항공업계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근무 환경 개선과 항공업계 문화 변화

    항공업계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승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내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존에는 승무원이 단순히 이미지와 서비스 역량을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체력과 위기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항공업계의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이스타항공은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의 비율을 기존보다 두 배 늘려 다양한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실무 면접을 ‘상황 대처 면접’으로 변경하여 위기 대처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승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니폼 재킷 대신 카디건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복지 측면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승무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승무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승객들에게도 더욱 안전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는 승무원의 역할과 근무 환경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기내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무원의 유니폼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개편되고 있으며, 체력 시험을 포함한 새로운 채용 절차가 도입되고 있다. 앞으로 항공업계가 안전과 실용성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승무원의 역할은 더욱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 안전과 승무원 복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변화가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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